1. 화학물질안전원이란?
화학물질안전원은 2012년 9월 구미 불산사고를 계기로 반복되는 화학사고를 예방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4년에 설립된 환경부 소속 전문 기관입니다.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사고를 예방, 대응하기 위해 환경부와 유역·지방환경청, 전국 7개의 합동방재센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 구미 불산사고?
1) 불산?
불산이란 플루오린화수소산($ HF$)이라는 유해화학물질입니다. 불산이 우리 몸에 흡수된다면, 몸 속에서 플루오린 이온과 수소 이온으로 분리되게 됩니다. 여기서 문제점은 플루오린 이온은 다른 할로젠 이온들보다 크기가 작고, 반응성이 활발해 쉽게 피부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 몸으로 흡수된 플루오린 이온은 우리 몸속의 칼슘 이온이나 마그네슘 이온과 결합하여 불용성 염을 만들어 내면서 신체의 전해질의 균형이 깨지게 됩니다.
[ConFer]
불용성(insolubility)이란 어떤 물질이 용매에 용해되지 않는 성질입니다. 불용성은 다른 물질과 쉽게 섞일 수 있는 가용성의 반대 의미로 난용성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전해질(electrolyte)이란 수분에 녹아 있는 염 즉 광물질 입자로 전기를 띠는 이온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혈액 내에서 순환하는 무기질입니다.
우리 몸에 있는 대표적인 칼슘으로는 뼈가 있습니다. 만약 불산가스에 노출된다면, 뼈 속의 칼슘과 결합하여 뼈가 상하고, 피부의 경우에는 피부 세포가 괴사하며, 호흡기로 들어갈 경우 저산소증과 심한 호흡곤란으로 폐수종 증상을 보이게 되는 위험한 화학물질입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렸듯이 녹지 않는 염(앙금)을 만들어 냄으로써 신체의 전해질의 균형이 깨지게 됩니다. 전해질은 신경 및 근육의 기능을 조절하고, 체내의 수분량을 조절하며, 신체의 산($ pH$)의 농도를 조절하는 등 많은 신체 기능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때 몸 속의 전해질의 농도는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하며, 전해질이 너무 적거나 많으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전해질의 균형이 깨지면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근육의 경련, 불규칙적인 심장 박동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2) 구미 불산사고 피해 상황
구미에서 불산가스의 누출로 인해 다음날 사고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습니다. 또한 인근 축사의 경우에는 가축들이 불산가스에 노출됨에 따라 눈물을 흘리거나 콧물을 흘리고, 농가에서는 재배 중인 작물들의 잎이 마르거나 고사하고 열매가 떨어지는 등의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3) 안전불감증과 초동 대응 미숙
다행히 불산이 저농도로 확산함에 따라 사망으로 이어지는 고농도 피해는 적었지만, 구미시 당국의 초동 대응 미숙과 사건 축소 정황이 언론에서 보도되었고, 중화 작업에 필요한 석회가 부족해지자 소방차로 물을 부어 중화가 아닌 희석을 시도하면서 피해 범위는 넓어졌습니다. 이후에 당국의 초동 대응 미숙과 축소 보도 그리고 대처 방식의 미흡이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또한 사고 이후에 밝혀진 원인에 따르면 근무자가 호스의 연결을 점검하지 않고 밸브를 여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위 사고는 불행한 사고인 동시에 방심이 낳은 인재로 사람들에게 기억되었습니다.
3. 화학물질안전원의 설립
구미 불산사고를 통해 화학사고에 대한 전문적인 예방과 대책의 필요성을 많은 사람들이 느끼면서, ‘화학사고 대응 체계의 구축 및 전담기구 설치’가 국정과제로 선택이 되고, 2013년 7월 ‘화학물질 안전관리 종합대책’이 마련 되고, 2013년 9월에 화학물질안전원이 신설되었습니다.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사고를 예방, 대응하는 전문 기관으로 환경부와, 유역·지역환경청 그리고 전국 7개의 합동방제센터를 지원하고, 화학 사고와 테러 발생 시에 전문인력과 장비를 제공하고 화학물질의 위험 범위를 예측하고 평가하며 과학적인 대응 기술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4. 화학물질안전원의 활동
화학물질안전원은 각 지역 사회에 맞는 화학사고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사회의 화학 사고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과 훈련시설을 개방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들에게 전국지역 단위로 화학물질 유통과 배출량 등의 정보를 공유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사업장별 취급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고려한 특수 기준과 사업장 자체적으로 화학사고 대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화학물질안전원이란?
제가 생각하는 화학물질안전원이란 “자동차”입니다.
여러 부품이 체계적으로 작동하여 움직이는 자동차처럼 화학 사고에 체계적으로 대비하고, 화학 사고로부터 국민을 에어백처럼 지켜주고, 더 짧은 제로백으로 화학 사고에 대처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ConFer]
제로백, zero to hundred : 자동차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에 이르는 시간
위 글은 2022 화학물질안전원 서포터즈로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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